생명환경사회연대

[re] 초록빛 교실(가족캠프)에 다녀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厚載 댓글 0건 조회 6,985회 작성일 08-08-12 15:30

본문


>안동교구 생명환경연대에서 주최하는  초록빛 교실 가족켐프에 다녀왔습니다.
>일시 : 8월 2일(토) - 3일(일)
>장소 : 봉화 우곡성지
>개울가의 생명체들과 하루살이 들의 일상들, 식물들의 군상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가족들이 오셔서 자연관찰에 임해보신다면 얼마나 신비로운 자연인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켐프라 생각됩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토의도 나누었습니다.
>
>시인 박남준의 '운하 이후'라는 시를 한편 읊어보겠습니다.

>              운하 이후
>
>나도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때로 여울로 굽이치며
>노래하는 강물이고 싶다.
>새들 날아오르고 내몸의 실핏줄마다 거술러 오르는
>물고기 떼들의 힘찬 지느러미 소리 귀기울이는 강물이고 싶다.
>강물이고 싶다. 농부들의 논과 밭에 젖줄을 물리며
>푸른 생명들 키워내는 어미의 강물이고 싶다.
>
>한때 나도 강이었다.
>이렇게 가두어진 채 기름띠 둥둥 떠나니며
>코가 킁킁 석어가는 악취의 물이 아니엇다.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의 대명사를 뒤집어 쓰며 버려진 강이 아니었다.
>(중간 생략)
>물푸레나무 푸른 물로 흐를 것이다.
>그리하여 내 곁에서 빼앗아간 아이들의웃음소리 다시 찾아와
>물장구치며 풍퐁풍 물주제비 뜨는 푸른 강물로 흐를 것이다.
>유년의 색동 종배르 ㄹ접어 소원을 띄우는 꿈꾸는 강이 될 것이다.
>먼 바다로 흐르는 생명의 강으로 살아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