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회 후원가정 아이들을 방문하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없는지~~
아픈 아이는 없는지~~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자전거 펑커는 나지 않았는지~~

아이들이 하얀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래서 올해는 성탄 선물로 교복을 나누었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니 동네 주민들이 몰려온다.
하지만 모두에게 다 줄수는 없는 법,
우선 후원아동의 동생, 오빠 누나부터 주고
올해 유치원 입학생과 일학년 올라가는 아이들 챙기고
또 조손 부모 아이들과 결손가정아이들을 챙긴다.
이러다 보니 한 가득 실고간 교복은 어느새 바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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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정 방문을 가보면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을 만날때 마음이 아프다.
눕총에게 성탄 선물로  교복을 나눠 주었는데 어느날 마을 방문을 해 보니
학교에 가지 않고 하얀 교복을 입고 어린 사촌동생을 돌보고 있었다.
"학교에 왜 안갔니? "
"누나가 일하러 가서 동생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못 갔어요"
학교에 얼마나 가고 싶었으면 교복을 입은채 동생과 함께
놀고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