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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쿨 | 노원성당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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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라니 작성일2017-01-29 조회6,19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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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초에 1년간 준비했던
대구교구 노원 성당팀이  안나센터에 왔었다.
총 40명이었는데
정영훈 바오로 신부님, 신학생, 신학생의 부모님,
어린이, 청소년, 교사, 청년, 신자분들
그리고 약간의 장애를 가진 청년의 형제와 어머니,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남매 청소년,
노원성당 총회장님과의 인연으로 오시게된
안경 봉사를 해주신 이동용 원장님
(이분은 개신교이지만 기쁘게 미사에도 참여하셨다.)
등등
참으로 각기각색 다양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동체였다.

또한 대구교구 마석진 프란치스코 신부님도 합류하셔서
함께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다.
휴가 기간이라고 놀러오셨는데
자질구레한 오만가지 일들을 옆에서 참 많이 도와주셔서
고마워서 어쩔줄 몰랐다.
정 신부님은 중국에서, 마 신부님은 볼리비아에서 선교하신 분이라
두 분 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현지의 아이들, 사람들과 금방 어울릴 줄 아시는
참 멋진 분들이셨다.

하느님의 도우심과 많은 분들의 정성과 기도로
모두들 무사했고 잘 적응했고 기쁘게 봉사하고 즐겼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많이 기뻐했고
잊지못할 사랑을 주고받은 따뜻한 만남이었다.
그저 감사드린다.

다녀간 후 노원성당에서 소감문을 보내주었다.
몇몇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쓴 소감문을 한데 모은 글이라고 한다. 
또한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비디오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V4HT_Sh_5g)
-인터넷 주소창에 복사해서 붙여서 즐감하세요 ^^-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리운 추억들을 꺼내보며
기도하고 힘을 얻겠습니다.
캄보디아의 예수님과 기억들을 오래 간직해주세요.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쏨 어꾼쯔란!! (매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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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봉사를 가기전에는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였습니다.
캄보디아라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기대가 되었지만
우리가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하기 싫었던 적도 많았고,
캄보디아에서 할 일을 굳이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꼭 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심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안나센터에서 첫 만남을 가지면서
먼저 다가와준 캄보디아 친구들과 그 얼굴에 있는 미소가
스스로에게 ‘잘 왔어.’하고 말해준 것 같았습니다.
행복했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방문했던 동롱초등학교, 쓰바쓰롱마을,
오바끄롱껀달마을과 몰리뜰왓 초등학교, 몰리드놀봣 초등학교
그리고 집을 짓기 위해 갔던 장소에서
물론 준비한대로 완벽하게 된 것도 아니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힘들었지만 좋았습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왜? 그냥, 그냥 이 아이들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봉사가 끝나고 가졌던 마무리 모임에서는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면서
봉사를 하면서 평소 했던 것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했고,
부끄러워했던 주변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만난
숨어있던 ‘나’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그저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놀이도 하고, 한방에 모여서 놀고, 떠들기도 하면서
가까이 있었지만 조금은 어색했던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 주제였던 ‘우리는 친구(영찌어 멋능 크니어)’가 이런 의미였을까요?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캄보디아에서의 일상 이였지만
캄보디아 친구들과 헤어져야 할 때에는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그 짧으면서도 길었던 시간동안 정을 나누고 헤어짐에 슬퍼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진정 친구인가 봅니다.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에서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도 캄보디아 친구들과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캄보디아에서의 일상을 되돌아보면
아무나 할 수 없었고, 힘들었던 캄보디아 봉사를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잊히지 않는 그 미소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고
한 편으로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잠깐 스쳐지나간
행복한 추억이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해외봉사라고 하면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봉사가 흔하지만
저희는 그곳에서 사랑을 주고, 그리고 받고 왔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준비를 해 주신 신부님과 수녀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만약에 내가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크게 후회했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캄보디아 침구들과 재회를 했으면 좋겠고,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해외봉사가 있다면 앞장서서 참여해서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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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지영님의 댓글

안지영 작성일

  오래된 친구들끼리 만나서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네요.
봉사자들을 환대한다고 애써는 우리 수녀님들 화이팅!!!

gaby님의 댓글

gaby 작성일

  노원본당 신부님 그리고 함께 했던 모든 분들
캄보디아 아이들과 잘 지내다 가셨다니 다행이고 고맙네요
우리 수녀님들
봉사자들 챙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