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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요안나의 크마에어 정복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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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안나 작성일2017-02-05 조회5,1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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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캄보디아에서 실습중인 요안나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월 8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요. (벌써 아쉽지만, 아직 2달이 남았으므로 기뻐하려고요.) 

도착한지 한 이틀쯤 뒤 푸삿을 방문한 예수회 신부님들 만났습니다.
오세일 신부님께서 제게 중요한 정보를 주셨어요.
캄보디아 말은 3마디만 알면 잘~ 지낼 수 있다고요.

줌므립쑤어 ~ (안녕하세요)
어꾼 ~ (감사합니다)
쏨또 ~ (미안합니다)

캄보디아 생활 1주일 선배의 말이니 잘 새겨 들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 수녀님들은 3개월이나 살 것이니 더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시긴 하셨지만요.)

그 말씀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올 때 마다 손을 모으고
“쭘므립쑤어~” 라고 하면, 아이들은 “쭘므립쑤어~ 봉쓰라이~” 하고 인사해요.

어떤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는 것을 목격하면
다른 말은 하나도 못하면서..
손을 모아주고 친구를 가리키며
“쏨 또!” 라고 표정과 함께 이야기해요.
그럼 슬쩍 얼굴을 보고 “쏨 또!” 라고 하는 아이도 있구요.
어떤 아이는 당장은 안해서 선생님께 알려드렸는데,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에 저를 만나자 마자
“쏨 또!” 라고 인사부터 하고 팔랑팔랑 뛰어 노는 아이도 있었어요.
처음엔 나한테 왜 “쏨 또” 하지? 했다가
아~ 금요일에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는 감동받기도 했어요.

아이들과 놀이 할 때는 “어꾼” 이 또 엄청 유용해요.
뭘 주면 “어꾼” 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며 해맑게 웃어요.
다른 친구에게 양보해주고, “어꾼” 이라 말하면, 자기들도 따라서 “어꾼” 이라고 하더라고요.

말을 몰라도 전달되는 것들이 참 많음을 느끼게 됩니다.
어떨 때는 한국어로 애들한테 얘기하는데,
뭔가 다 알아 듣는 것 같아요. (제 착각인가요?)

사랑은 감춰지지 않는 다는 것,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손짓과, 온 존재를 통해서 전달되는 것임을
점점 더 배우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크마에어를 좀 더 잘하는 요안나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요즘 오전에는 유치원, 오후에는 마을 공부방을 열심히 따라다녀요.
마을공부방 소식도 곧 전할게요.

사진은 얼핏 보면 환갑잔치 같아 보이는 유치원 아이들 생일파티에요.
쏨또 사건을 일으킨 아이들 둘의 얼굴도 있구요.
시간을 거슬러 캄보디아에까지 오신 두봉주교님의 어린시절 사진도 선물로 준비했어요.
(두봉주교님과 닮은 아이가 있어서 저는 볼때마다 두봉주교님 오늘도 안녕하세요? 하고 한국어로 인사해요.
 잘 찾아보셔요. 댓글 이벤트는 다음에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목록

강아지엘리님의 댓글

강아지엘리 작성일

  찾았다~!
밑에서 두번째 그네타는 남자아이? 똑 두봉주교님과 싱크로율 100 ~^^
생동감있게 지내는것 같아요...

안지영님의 댓글

안지영 작성일

  나두! 나두! 엘리수녀님 답에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