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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쿨 | 숭의동 성당 봉사활동 준비! -함께 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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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라니 작성일2017-07-29 조회4,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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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 인천교구 숭의동 성당팀이 도착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주일동안 저희와 함께 지내며 기쁘게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
지난주에 멋지게 발대식 전례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모두가 몸 건강히 무사히 지내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기도 많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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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작년 이맘 때 설레임을 안고 준비했던 캄보디아 봉사를
올해도 숭의동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준비되지 못한 저희에게 하느님께서 손을 내밀어주셔서
이번에도 수줍게 그 손을 마주 잡아봅니다.
 
봉사를 준비하고 답사를 하면서 작년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뿌삿에서 만났던 수많은 캄보디아 친구들 얼굴이,
그 반짝이던 눈빛이며,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면서
우리를 반기던 고마운 꽃다발들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아이들과 뜨거운 태양아래서
신나게 축구를 하던 열정이 넘치는 중고생 봉사단 친구들과
쉬는 틈만 나면 말이 안통해도 게임을 가르쳐주며 함께 놀던
봉사단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도 기억납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에 왜 가는 것일까요?
누군가는 봉사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자 선택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이력서에 쓸 수 있는 한 줄짜리 스팩 일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해외여행의 한 부분으로,
또 다른 이에게는 부모님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마도 일정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애쓰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며
캄보디아에서 지낼 것입니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때로는 화가 난 상태로 때로는 기쁘게
그곳에서 열흘을 살다 올 예정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서 그곳에서 완벽한 봉사를 마치고 돌아올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모이고 행하는 그 모든 것에
하느님의 인도가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엉망진창인 마음도 두서없이 바쁘기만 한 봉사활동도
불편한 날씨와 입에 맞지 않는 먹거리 조차
우리에게 언젠가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답을 찾지 않고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주시는 대로 받아 행할 수 있는 작은 용기만을 청할 뿐입니다.

봉사단원 여러분!!
 우리가  만나게 될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
부디 서로를 위해 조금씩 용기를 내어주세요.
그 작은 용기를 통해 우리가 해 낼 수 있는 선한 일들을 기대해봅시다.
또 우리의 작은 용기를 보시고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실 그 사랑을 믿어봅시다.
아멘

- 단장 방윤정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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