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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쿨 | 첫날, 감동의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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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리나 작성일2017-10-17 조회4,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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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수녀원에 짐을 내리고
부랴부랴 숙면을 취하고 일어난 다음날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가늠할 새 없이
정신없는 와중에 안나센터에 도착해서 율동준비 및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고
첫 번째 공부방으로 향하였다.
첫 번째 공부방으로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 덜컹덜컹 내 마음도 두근두근
바쁘게 움직이며 이동하는 중에 수녀님께서 반 쓰라쓰롱마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이곳은 쓰레기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곳에 사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일이 종종있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악취가 나진 않을까 공부방주변으로 쓰레기가 밀집해있진 않을까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도착했다.
두근거리는 맘을 붙잡고 차에서 내려서 아이들을 바라본 순간
내 눈 앞에는 꽃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맞이해주는 아이들의 꽃같은 모습뿐이였다.
우리를 위해 주변의 꽃을 모아 한 아름 꽃다발을 만들고
율동과 사랑스런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는 모습에 감동의 물결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운 순간이었다.
마치 이런 상황이 우스워 장난꾸러기 같은 하느님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한참이나 행복한 마음이 들었던 첫날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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