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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쿨 | 마지막 날, 감사인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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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리나 작성일2017-10-17 조회4,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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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오전일정은 정들었던 메따까로나 유치원 아이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가정으로 들어가 묘목을 심고 방문하는 일이였다.

이일을 하기에 앞서 가족 없이 홀로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
모기장을 선물해 드리는 일을 했다. 그냥 잠깐 들리나 보다 했는데,
길가의 초라하게 자리잡은 집에 홀로 우두꺼니 앉아있는
할머니께서는 우리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주셨다.
할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에서 누구에게 무슨 기도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할머니의 정성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할머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가정방문을 하러 갔다.

두 번째 가정은 어머니 없이 형제들끼리만 사는 거나
마찬가지로 지내는 아이들과의 만남이었다.
공부방에서의 만난 수많은 아이들 중 누군가의 일상을 얘기하는 듯 한 아이들의 생활..
내가 본 모습은 끝이 아니고 세상은 극한의 상황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과 같은..
어린 날 풍족하지 않은 생활환경에 불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이 부끄러울 만큼
여기의 아이들은 열약한 환경에서 씩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지금 내 생활에 감사함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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