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인해 가정방문 교육을 9개월 이상 한 후
개학을 했을 때 교사들과 아이들 그리고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아이들도 유치원에 오는 것이 행복한 듯 집으로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렇게 재밌게 알콩달콩 수업을 한지 2달쯤 되었을까
월요일 ~~ 수업을 하고 있는 데
내일부터  한달반 방학을 하고 큰 반 아이들은  초등학교로 입학하라는
공문을 받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니~~  무슨 이런일이 또 !!
졸업식을 다음주에 하기로 했는데
오늘 당장 학교를 그만두게 하라니~~
짧은 시간 제 머리는 복잡하게 돌아갔고 어떤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졸업생 21명에게 졸업장 대신 졸업사진을 찍기로 하고
모자랑 졸업식 가운을 입혀서 부랴 부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졸업식은 가정방문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
그동안 함께해서 행복했단다.
초등학교에서도 잘 지내길 바라며 건강하길 기도할께
사랑해 ~~"

가정방문 졸업식 사진을 몇장 첨부합니다.

기쁜 성탄과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자비의 성모 유치원 교사일동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