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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가정은 개인주의적인 문화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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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by 댓글 0건 조회 3,422회 작성일 18-09-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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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몰도바의 키시나우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 가정학술대회에서 가정이 “모든 사회를 이루는 벽돌”이라며 참가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적으로 가까이 있다고 전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분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인간에게 세상을 맡기셨습니다. 성장하고, 많아지며, 땅을 가꾸고, 열매를 맺게 하며, 성장하게 하십시오.” 지난 9월 15일 몰도바 키시나우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 가정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던 가정을 위한 밤샘기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표현한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가정의 아름다움에 대한 숙고와 창조의 위대한 계획을 다시 제안했던 것이다.


가정은 희망의 등대

파롤린 추기경은 최근 더블린에서 열린 제9차 세계가정대회의 경험을 부각시켰다. “(더블린 세계가정대회에서) 소개됐던 수많은 관점과 증언들은 하느님의 구원 차원에서 가정과 부부사랑의 유일한 아름다움을 아주 확실하게 알렸기 때문에 특별히 유익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인간관계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시기에 가정이 전개해야 할 역할이 어떤 것인지 지적했다. “가정의 본질은 하느님에게서 주어졌습니다. 가정의 소명은 사랑입니다. 가정은,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우리 시대에 빛의 광채이자 희망의 등대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혼인과 가정의 진리는 영구적입니다. 활력이 넘치는 가정의 중요성도 통합적으로 계속 선포돼야 합니다.”

가정은 인류의 첫 번째 학교

파롤린 추기경에 따르면 가정은 사실 우리 인간의 공통된 본질적 의미를 배우는 첫 번째 학교다. 파롤린 추기경은 수많은 가정이 그리스도교 가치를 뒷받침한다며 완전한 의미에서 사회를 위한 “지혜와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파롤린 추기경은 여러 국가에서 가정을 도와주는 걸 목표로 하는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예컨대 종교적 협회나 일반적인 협회는 가정의 가치와 삶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저도 이 대회에 일조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여러분의 이 학술대회는 혼인과 가정을 지탱해주는 중요하고 특별한 표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

아울러 파롤린 추기경은 “가정을 지지하고 용기를 북돋아줄 필요성이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에서 교황님께서는 가정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기쁨과 혼인의 아름다움을 묵상하십니다. 광범위한 도전의 영역을 성찰하시면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지지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함께 해달라고 초대하셨습니다.”

개인주의적인 문화에 대한 도전

파롤린 추기경은 오늘날 가정을 괴롭히는 심각한 도전이 개인주의적이고 소비주의적이며 공리주의(功利主義)적인 문화로부터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주의적인 문화는 “미디어, 금융, 정치 분야에서 엄청난 특권을 누리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가정을 비본질적인 선택처럼 어중간한 제도로 내몰고 만다”고 파롤린 추기경은 거듭 상기시켰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회 기관과 종교 단체가 ‘개인적 범위’에 국한되고, 그 영역 안에서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 반영된 이러한 무시를 목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모든 관계 차원에서 제기하려는 경향

파롤린 추기경은 모든 종류의 관계를 같은 수준에 두며, 다른 사회적 연관성보다 경제적 이득을 우선시하는 이러한 경향이 “배타적으로 개인의 이익에 중점을 둔 윤리적 시점을 직접적으로 낳았다”고 내다봤다.

한 마디로 가정은 “모든 사회를 이루는 벽돌”이라고 파롤린 추기경은 강조했다. 성별 차이와 세대간 차이 등 인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사랑의 공동체와 삶은 상호성장과 발전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가정이 모든 사회의 조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또한 항상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강조해야 할 이유입니다. 한 사회의 구조는 가정의 구조와 가정에서 일궈낸 관계에 달려있습니다.”

가정은 세상을 위한 교량

끝으로 파롤린 추기경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위한” 교량으로서 가정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세상을 위한 희망의 원천으로서 ‘가정의 복음’을 선포하는 가운데 용기를 지니고 기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확신시키며 다음과 같이 거듭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교황님께서는 가정이 다 함께 교회와 사회의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새로운 활력으로 그들의 소명을 다시 시작하기를 희망하십니다.”

파롤린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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