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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바탐방의 성금요일...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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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 paix 작성일2010-04-03 조회4,21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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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의 십자가의 길...

한더위 속에 300여명의 남녀노소가 진지하게 참여한 십자가의 길...

어린이 청소년들이 훨씬 많습니다.

오후 3시 땡볕 아래서 거행되려던 십자가의 길은

청년들이 실감나게 연출한 성극이 끝난 후 오후 4시 반경에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늦어져 주님 수난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기가 수월하였습니다.

모두 맨발,

슬리퍼를 아예 벗어두고 따라가는 길이지만

혹시 들고 간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슬리퍼 두 쪽을 무릎에 깔고 장궤를 하고

어떤 이들은 한 짝은 무릎에, 다른 짝은 발에 받쳐서 장궤를 하며

넓은 교구청 마당을 돌며

성극을 포함한 말씀의 전례를 제외하고도

한 시간 반이 걸리는 십자가의 길에 참여하였습니다.

6시 40분 까지 십자가 경배가 이어서 성당 안에서 이루어졌고

20분 뒤부터 떼제 기도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어떻게 20분 동안 집까지 가서 요기라도 하고 올 수 있을까 생각하며

돌아와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8시에 갔더니 조금 후 떼제 기도를 시작 하였습니다.

함께 밤을 세울 수가 없어 우리는 일찍 돌아와 잠 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기도에는

젊은 이들, 특히 세례받을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책임 신부님께 어제 기도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새 영세자까지 어렵다면서도 함께 기쁘게 참여하였다며

무척 흐뭇해 하시며

세 팀이 나누어 밤을 세우며 떼제 기도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루 왼 종일, 또 성 삼일 내내... 모두들 그렇게 함께 하는 젊은 교회의 모습입니다.

토요일 성야미사도 저녁 7시부터 시작하여 밤 11시 반까지 이어질 것이라 합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참여하여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주은안나님의 댓글

주은안나 작성일

  이렇게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글로 수녀님들 소식을 들으며 캄보디아가 한결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늘 기도 중에 함께 합니다.

스마일님의 댓글

스마일 작성일

  수녀님 소식에 반갑고 기뻐요~

캄보디아에 대해 알아가고 관심 갖게 되네요.

수녀님 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

마리도미님의 댓글

마리도미 작성일

  캄보디아 소식이 너무궁금했었는데 이렇게소식 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교회가 젊은 교회처럼 느껴집니다. 교회에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온다니 기쁩니다. 수녀님들 보고 싶습니다. 빨리 언어를 해독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