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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내적 질서(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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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nes hyoju kim 작성일2011-05-30 조회3,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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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방에서 만난 수녀님 두 사람

인도네시아에서 온 리나 수녀님과

타이에서 온 잔타나 수녀님

우리의 공통점은 비슷한 시기에 선교사로 왔다는 점

가톨릭 수도자이고, 수도복이 아닌 사복을 입었다는 점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점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균형 잡힘과 건강 상태를 어림짐작하곤 했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부분들이 꽤 있다.

삶의 자리, 일터는 늘 분주하기에

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나의 공간을 떠나 두 분 수녀님들이 살고 있는 수녀원에서

하루를 쉬면서 피정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편안할 수 있을까!

언어와 국경을 넘는 편안함

알게 모르게 쌓인 긴장과 예민함 들이 누그러지면서

몸과 마음이 제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연피정때 제 가브리엘신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당신의 영혼에게 숨을 쉴 공간을 주어라. 그러면 내적 질서가 잡힐 것이다.

마음이 열리게 되면

머리, 몸, 가슴 그리고 영혼이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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