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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Pursat 새 우편함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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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ttambang DC 작성일2012-06-11 조회3,8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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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가 거처할 집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성당 인근에

그전에는 그리도 보이지 않던 집이

어떻게 이렇게 감추어져 있었나 싶을만큼

이제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모기도 이전과는 비할데 없이 적고...

이층에는 낡은 목조로 된 작은 방 한칸과 넓은 공간이 있는데

낮의 열기 때문에 전혀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기도실로 꾸며놓고 사용하다 보니...

그런데로 꽤 괜찮은 곳이 되었습니다.

주인집은 본집을 우리에게 세로 내어 주고

마당 옆 한 켠에 스레트로 거처를 마련하여

한 마당 두 가족으로 함께 삽니다.

젊은 시절 경찰을 지내셨다는 70세 할아버지는

두 자녀 데리고 사는 40세의 딸과 함께 사시는데...

밤에도 두 세차례 일어나 집을 한바퀴씩 돌아보시니

오히려 든든합니다.

우리 자전거 잃어버릴까봐 여러모로 신경 써 주시고...

이 집의 번지수는 # 666 !!

성경의 묵시록의 이 숫자를 기억하는 이들은

우리 집 번지수를 말할 때면 눈이 일단 휘둥그레집니다.

...

하느님이 이 집으로 인도해 주셨다고 믿으니

그런 이상한 숫자에 얽힌 이야기도 새롭게 만들어 주시리라...

우체국에 우편함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해 부활 카드를 성탄이나 다음 해 부활 때 받는 일은

줄어들겠지요.

Sisters of the Christian Doctrine

P.O.BOX 9201

Pursat Province

Cambodia

이사 온 후 두 번의 주일을 지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Pursat 역사상 처음으로 수녀들이 살게 되었다며

감탄사를 발하시곤 합니다.

일주일 중 평일미사는 월요일 아침에 한번있는데

이 본당이 생긴 이후로 평일 미사는 처음이랍니다.

첫 월요일에는 한 분, 두번째 월요일에는 6분, 오늘 아침미사에는 9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층 성당바닥에 앉으면 아래층 바닥이 내려다 보이곤 하는 낡은 집이지만

월요일 미사 참여자 수가 늘어나는 속도로 공동체가 성장해 가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늘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님 사랑 안에서

밧덤벙 분원 공동체 드림

댓글목록

꽃비님의 댓글

꽃비 작성일

  수녀님들의 살아있는 복음자리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