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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바탐방 선교분원에서 부활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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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스모스 작성일2014-04-27 조회3,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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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이 마리루시 관구장 수녀님과 모든 수녀님들께!

예수님 부활을 축하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꽃다운 학생들의 영혼과 망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수녀님들의 기도와 도움 덕분에 저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의 성삼일과

특히 선교사 신부님의 겸손하시고 헌신적인 모습과

어린이 성인들 함께 우렁차게 성가 부르시는 열성이며

부활성야를 감동스럽게 보내고 요즈음 잘 쉬면서 특별한 체험하고 있습니다.

오랬동안 어르신들만 뵈옵다가 수녀님들의 안내로 가정방문 등 몇 몇 곳을 방문하였는데

어디를 가나 눈이 맑은 순박한 아이들이 잠시만에 10- 20여명 모였습니다

맨발에 먼지투성이의 몸이지만 얼굴만 마주치면 잘 웃는 아이들한테서

예수님 모습을 만나는듯 하였습니다.

수녀님들과 함께 후원아동 가정을 방문하였는데 마루겸 방이며 부엌인 집에 화로에 숯불로 어린이가 밥을 짓고 있었으며 반찬은 간장 하나로..그릇은 씻지않고 그대로 엎어두었다가 그대로 사용하고 마루 밑에는 강아지 몇 마리, 달과 병아리,개 등 모두가 버썩 말라서...보기가 힘겨웠습니다.

쓰레기는 구석 구석 가득하며.. 그래도 수녀님 얼굴을 보니 반가운지 "봉쓰라이 -수녀님" 왔다고 기뻐서 소리치니 밭에서 일하던 큰 형이랑 남동생이 나무 그늘 속에서 나타났고 잠시후 누나가 집 근처에서 일하다가 소리를 듣고 뛰어왔습니다. 잠시만에 이 가정 아이들 4명이 모였습니다. 아버지는 몇 달전에 사망하셨고 어머니는 자식들 키우기가 힘들어 태국에 일하러 갔는데 연락도 없었습니다. 쾌째째한 아이들의 모습과 헝클어진 가제도구들을 보니 엄마가 없는 빈 집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4명은 서로 도우며 밥도 지어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런가정들이 캄보디아에는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주 1회씩 안나교육센터에서 3개 초등학교 4,5,6학년을 모아 놓고 재미있는 동화책 읽어주기, 기초 영어, 그림색칠하기, 음악공부 등 소위 연구수업 발표하는 날 같은데 아이들이 얼마나 집중을 잘하는지... 전기가 없어 선풍기도 안 돌아가는데 땀을 뻘뻘 헐리면서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간식으로 우유를 한 개씩 받아 마시는데 어떤 아이는 먹지 않고 들고 있길래 물어보니 수녀님 말씀이 집에 있는 동생들 주려고 먹지 않고 가지고 간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예쁜지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 바쁜 중에도 마을 이장님 만나서 마을 안에 이동 공부방 하기 위해 준비하시는 열성을 보면서

수녀님들의 선교열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재가복지, 지역복지, 아동복지.. 즉 종합복지를 수녀님들 세분이 찜통 더위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쁘게 하시니

제발 건강 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불교 국가이지만 수녀님들의 기도와 관심이 모아지면 이곳 선교사 수녀님들이 힘을 내어 예수님 사랑 전하는 선교사로 기쁘게 하이팅 하실 겁니다

이 아네스 춘자 수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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