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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콩고민주공화국의 선교사들의 순교 5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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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by 작성일2014-12-15 조회3,8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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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  11월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저희 수녀회 7분 수녀님들과 다른 여러 수도회 선교사들의 순교 50주년을 맞는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킨샤샤, 붐바, 키산가니 바날리아 지방을 방문하여 콩고민주공화국의 아프리카 수녀님들과 수녀님들이 하고있는 사명과  그리고 함께 사명을 하는 평신도 협력자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키산가니 교구에 있는 여러 다른 수도회 수도자들과 함께 순교자들의 공동묘지에 모여 기도로 시작하여  성체조배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순교자들을 위한 살아있는 증인들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각 수도회의 대표자들과 키산가니 교구장과의 만남이 있었고 아프리카  문화의 밤 행사도 열렸습니다.

11월 23일에는 키산가니 교구에서  준비한 순교자들을 위한 50주년 기념 미사가 있었는데 이 미사를 거행하기에 앞서 순교자들이 순교한 장소에 먼저 순례를 했습니다.
순례와 미사는 순교자들이 순교한 자리인 콩고강 왼쪽에서 거행됨으로 순례객 모두는 배나 삐로그를 타고 강을 건너면서  순교자들의  50년전의 삶과 죽음의 상황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강 오른쪽의 선교사들은 벨기에의 특수부대 투입에 의해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같은 시간에 강 왼쪽에서는  특수부대가 투입되기 바로직전 선교사들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모든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다 목격한 이 콩고강은 오늘도 그날처럼 말없이 흘러갑니다.
이들이 이 강을 건널 수만 있었더라면 , ,,,
순교자들이 피를 흘린 곳에는 나무 한 그루위에 십자가 하나만 덜렁 메말려 있을 뿐, 황량한 빈 터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십자가 앞에 서서 기도드리는 아프리카 수녀들, 많은 순례객들을 보며  콩고민주공확국, 키산가니땅에서 돌아가신 7분의 우리 수녀님들과  다른 여러 순교자들이 자신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았다고 위로받는  모습이 상상되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피를 흘린 모든 순교자들께  콩고민주공화국 교회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더 이상 전쟁이 없기를, 더 이상 희생되는 자가 없기를, 그리고 같은 형제끼리 화해하여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살아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이어서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아프리카 토착식의 거대한 미사를 교구민들과 함께 드리며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어려운 여건가운데서도  하느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파견 받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힘을 주시기를 기도하며 저녁노을로 물들어 가는 콩고강을 삐로그를 타고 돌아오면서  주님곁에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이곳에서 순교하신 선교사들에게 아프리카 교회를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권 가브리엘 수녀

댓글목록

프랑소와즈님의 댓글

프랑소와즈 작성일

  아프리카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