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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꽃을 든 남자(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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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nes hyoju kim 작성일2016-04-14 조회2,9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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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본리읍이 유치원을 찾아왔다.
연꽃 봉오리를 들고 수줍어 하면서...

학교 수업이 오후에 있다며 동생 티어라를 데리러 온 것이다.
동네 형 썸낭과 함께.
썸낭의 사촌 동생들도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온 김에
선생님과 나에게 꽃을 건넨다.
꽃은 많은 말을 하는 것 같다.
평소에도 말이 없던 두 남자의 속마음을...

본리읍은 성심 셀린의집 어르신들이 후원한 자전거에
동생 티어라를 태우고 가면서
2년 후에는 쌍둥이 남동생들도 유치원에 올 거라고 한다.

올 10월에 티어라도 졸업할 거고...
마리 메따까로나 유치원 형제 졸업생 네 명이
연꽃 봉오리를 들고 서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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