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캄보디아 새해가 아주 큰 명절임을 체험하게 되었다.
밤에 공원을 나가 보니 시민들로 꽉 차~` 발을 딛을 만한 공간도 부족했다.
희미한 등불아래~~~ 한쪽은 전통춤 공연을 하고
 중간지점에는 술래잡기놀이(캄보디아식)하는 젊은이들이 70여명은 될듯하고...
또 한쪽은 부모님 나이 되는 분들이 캄보디아 춤을 추며 명절을 즐기고 있었다.
오픈된 공간에서 각자의 모습대로 명절을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한편 길거리를 나가보니  마치 물전쟁터 같았다.
차에 물을 실고 다니며 물을 뿌리는 젊은이와 어른들의 함성 소리~~`
길에서는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합세하여 물을 뿌리며 즐기고 있었다.
어제는 드디어 경찰이 출동하여 말리기도 했건만 아랑곳 하지 않고 물전쟁은 계속되었다.
45도를 넘는 더운 날씨에 한바가지 물세례를 받는 것은 이들에게는 아마도 축복이라 여길것 같다.
지나가는 나에게도 물을 부으려고 할 때 카메라를 갖다 대니 모두가 멋진 포즈를 취하며
 물세례는 생략해 주는 아량도 있었다. 캄보디아 새해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