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수녀님들과 띠앗해외선교 후원가족 여러분!<?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경축합니다.

저는 지금 프롬펜 교구내 선교사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언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주간 부터 이어지는 전례를 통해

이곳 캄보디아교회가

토착화된 전례를 가지고 있음을 체험했습니다.

수난주일에는 신자들이 나무 가지를 잘라 빨마가지를 예쁘게 만들어 사용했고

미사 때는 수난복음을 성극으로 했어요.

성목요일 주님 만찬미사때는

세족례를 주교님이 12명에게 발을 씻겨 주시고

12명은 신자들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발을 씻김 받은이가 또 다른 이의 발을 씻어 주는 전례로 이어졌는데

모두가 서로 서로 발을 씻어 주는 전례가 참 아름다왔습니다.

그리고 미사후 성시간을 무려 4시간 했습니다.

이곳은 밤샘 기도대신에 함께 4시간을 기도했는데

주님 만찬 미사를 오후 5시에 시작해서 밤 11시에 성시간이 끝났으니

무려 6시간을 기도했습니다.

성금요일은 오전 8시에 십자가의 길을 마당에서 했습니다.

아마도 이곳 날씨를 고려하여 아침 일찍하는 것 같았어요.

신부님께서 십자가를 들었고 매처 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바쳤습니다.

모든 전례에 신부님께서 함께 하시는 모습이 좋았답니다.

지금은 선교사들이 캄보디아 교회를

돌보고 있는 교회이지만 언젠가는 캄보디아 교회가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시니

항상 기쁘게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주님의 사랑스런 자녀로 살아갑시다.

캄보디아 에서

마리도미니카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