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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사회연대

11월과 12월 JPI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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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줄기비(一雨) 댓글 0건 조회 1,531회 작성일 23-0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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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부터 시작된 수원교구 <생태환경 PRIMER> 교육이 11월에 15일까지 6회기를 마쳤습니다. 11개 본당과 3개 수녀회에서 24명의 교우들과 수녀님들이 신청하여 평균 20여명 꾸준히 참석하셨습니다. 강의와 체험활동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6가지 주제를 내면화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요청하셨습니다. 내년에도 프라이머 교육이 다시 이루어져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11월, 12월에도 생태영성 독서모임이 매주 있었습니다. ‘모든 영적인 길과 마찬가지로, 생태영성은 개인적인 통합을 키워주고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의 관심을 북돋아 줌으로써 사랑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로 이끌어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생태영성> 중에서).’ 교우분들은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나누고 기도하고 결심하는 시간을 통해 생태영성을 키워가며 기쁘게 참석하고 계십니다.

 

11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자 장상연합회 JPIC분과에서 생명평화순례가 있었습니다. “나는 광야에서 길을 내리라라는 주제로, 40여명의 수녀님들이 34일 동안 충남 당진, 태안, 보령, 서천 화력발전소를 순례하고 지역활동가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또한 수라갯벌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한 기도와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신공항반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 순례를 통해 오염되고 있는 물과 공기를 확인하면서 우리나라의 석탄 발전소의 현황과 문제점을 더욱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조물을 보호하라는 부르심에 응답하여 대전환의 시기를 용기있게 걸어갈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11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교구 사랑의 김장 행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김장김치 중 일부는 사단법인 둥지에서 주문하여 한국에 살고 있는 해외입양인들을 위해 보내졌습니다. 미국의 경우 입양이 되면 만15세 이전에 양부모가 국적취득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방임이나 무지로 인해 국적취득이 안 되면 그 즉시 불법체류자가 되어 한국에 빈손으로 추방되어 옵니다.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해외입양인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봅니다.

 

1130일부터 125일까지 제주 강정마을 연대활동을 하였습니다. 해군기지 앞에서 매일 아침 7시에 평화백배가 있고 11시 천막미사, 12시 인간띠잇기 행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강정공소 회장님은 활동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리태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오후에는 서리태 이삭 줍기와 콩 고르기, 국화꽃 따기 등 공소회장님을 도와 드렸습니다. 육지로 돌아온 후에는 바람에 찢어진 깃발이 눈에 밝히었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주위 교우들에게 알려 사용하지 않는 보자기를 모아 깃발을 만들어 보내드리려 합니다. 해군기지가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세워졌음을 알리고 마을이 자칫 군인들의 오락거리로 전락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은 평화지킴이들 덕분입니다.

 

125일 여장연 JPIC분과에서 주최하는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종식을 위한 온라인 기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많은 수녀회에서 개인별, 분원별로 참석하셔서 묵주기도와 민주주의 투쟁과 전쟁으로 죽은 이들을 위한 연도 등을 바쳤습니다.

 

1210일 수원교구 생태실천동아리 <하느님을 닮은 사람들>의 총회와 송년을 맞이하는 기도모임이 오정동 성당에서 있었습니다. 하닮사는 20214월 시작된 후 2년 남짓동안 매월 월모임에서 생태교육, 생태탐방, 식목행사, 피조물 보호의 날 미사과 아나바다 행사 등 교구 일을 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동아리는 내년부터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신부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동아리모임을 통해 지구를 사랑하는 교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217일 수련소에서는 성탄을 맞아 쿠키를 구웠습니다. 저희 수녀원 이웃과 은인들 뿐 아니라 주민센터 공무원들과 파출소 경찰, 추운 새벽에 고생하는 환경미화원, 성실하신 집배원분들께도 성탄 인사과 감사를 전하였습니다. 1년 동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1224일 성탄밤 미사는 작은형제회에서 운영하는 한사랑가족공동체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작은 공간에 저희들이 찾아가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흔쾌히 초대해 주셨습니다. 미사 후 성탄노래를 불러드리고 며칠 전 선물 들어온 쌀과 정성스럽게 구운 당근케익, 모과잼 등을 소박하게 나누었습니다. 쪽방촌에서 가난하게 사시지만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는 분들께 예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12월 25일 성탄 밤에는 이태원 참사분향소 앞에서 미사가 있었습니다. 슬픔과 애도로 함께 하는 교우들 200여명이 함께 하셨고 미사 후 참사 골목까지 행진하여 고통스럽게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기타 : 2021년 5월부터 매주 1회 진행했던 탈북민 자녀 한국어 공부책떨이를 지난 12월부터 하고 있습니다. 책떨이란 말하기 시험! ^^; 삼성산 본당에서 은총시장 후 남은 따뜻한 털장갑과 모아놓은 목도리를 서울역에서 지내시는 여성 노숙인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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