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첫 번째 목적은 마음을 다하여 여러분의 존재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
두 번째 목적은 크리스챤 교육의 모든 의무가 하느님과 진정한 사랑의 정신으로 채워져야 한다.
“우리의 사명은 예수께서 승천하시던 날 아침에 친히 당신 제자들에게 맡기셨고, 성령에 의해 계속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회칙 6조)
어떤 나라에서든, “교육적 목표 때문에 우리 수도회는 개인과 집단의 차원에서 인간성장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개방되어 있다.”(회칙 7조) 우리의 사명은 각 사람이 가는 길에 새로운 삶의 길은 열어주기를 원하며, 확장되고 다양해진 사명은 땅 극변까지도 우리를 이끌어갈 것이다.
바틀로트의 교육지침은 ‘작은 묵상집’(12묵상)이었다. 바틀로 신부는 12묵상을 통해 교사들의 영적‧전문적 양성을 했다.
그가 수녀들에게 강조한 네 가지 삶의 태도는 오늘날까지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의 양성(회칙 53조)에서 네 가지 주축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바틀로 신부가 수녀들의 교육지침서로 준 ‘작은 묵상집’의 전체 내용은 “하느님을 흠숭하라.”라는 표현으로 끊임없이 돌아오는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목적이 하느님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초창기 바틀로트가 살았듯이 오늘날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의 삶의 모습 역시 “하느님께 깊이 뿌리내리며 사람들을 가까이하는”(회칙 1조) 것이다.
바틀로 신부의 정신은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영성의 핵심인 “스승이며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사는 것”(요한복음 13장)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는 사람이 아니라 봉사하는 사람으로 있다.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의 모든 교육적 목표는 ‘스승과 종’, 이 두 가지로 집약된다. 이것이 우리가 어떤 분야에 있든지 그 안에서 관계를 맺는 방식이며 태도이다. 이는 ‘작은 묵상집’에서 말하는 ‘온유함과 겸손’에 대한 내용과도 같다. 참으로 종이 되었을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예수의 모범에 따라 스승으로 있게 된다. 바틀로 신부는 모범이란 늘 말보다 실천이 앞선다는 것을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에게 강조하였다. 스승이며 종으로서 임하는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수녀들의 사명은 늘 ‘생명’에 대한 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