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 미얀마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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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폴린 댓글 0건 조회 2,982회 작성일 21-05-11 11:28본문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
존경하옵는 신부님들과 수도자 여러분,
그리고 여러 교우님들을 초대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운동이 100일째를 맞습니다. 사망자는 800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봄의 혁명’은 뜨겁게 진행 중입니다. 이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5·18민중항쟁 41주년 기념미사를 서울로 옮겨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졌던 붉은 피 …”는 지금 미얀마 곳곳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모든 길을 차단하고 일체 외부와 소통을 틀어막음으로써 광주를 세상에서 고립시켜 놓고 벌였던 학살극이 미얀마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수부대를 투입해서 시민들을 폭도라고 부르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차별 학살했던 폭력 마귀가 지금 미얀마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미얀마 시민들이 오월의 노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싸우자던 뜨거운 맹세 …”를 부르며 형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아, 광주의 ‘절대 공동체’는 얼마나 위대했습니까! 강절도 사건은 물론이고 사소한 다툼 하나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고 부족한 것을 채워줌으로써 그야말로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하느님 나라의 열흘’을 이루었습니다. 그날의 연대가 미얀마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미얀마는 지금 41년 전의 광주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광주를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미얀마를 위한 모금에 열렬하게 호응하셨던 성의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오는 월요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한 미사에 함께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때_ 2021년 5월 17일(월) 오후 3시
* 곳_ 미얀마대사관 무관부(서울 성동구 옥수동 561 옥수리버젠상가 앞)
* 신부님들은 장백의와 흰색 영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5월 11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
첨부파일
- 2021-05-11- 사제연대 제297호.pdf (110.0K) 4회 다운로드 | DATE : 2021-05-11 1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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