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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 - 금강요정 4대강 취재기』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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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주 댓글 0건 조회 3,910회 작성일 18-09-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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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종술

(책날개 소개내용)
뭍사람들은 그를 ‘금강요정’이라 부른다. 금강 탐사 전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다. 2009년 4대강 공사가 시작된 이래 10년째 4대강을 취재하고 있다. 2004년부터 공주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태백, 경산, 장성, 청양 등의 석산 개발 문제점을 제기, 지역 여론을 환기해 만 2년 만에 공주시 석산 개발계획을 중단시키는 성과를 냈다. 2009년부터 다니던 신문사를 직접 인수해 운영했다. 4대강 사업 홍보성 기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발 업체의 광고를 받지 않는 방침으로 운영난을 겪었다. 결국 신문사를 넘기고 본격적으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게 된다.

명절을 제외하고는 매일 금강에 나간다. 차량 기름값이 없을 때는 걸어 다니면서 금강의 변화를 기록한다. 물고기 떼죽음, 준설선 기름 유출, 큰빗이끼벌레 창궐, 공산성 붕괴 등 특종을 보도해 사회 이슈로 만들었다. 큰빗이끼벌레는 녹조와 더불어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대표하는 생물이 되었다. EBS 〈하나뿐인 지구: 금강에 가보셨나요〉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금강의 실태를 알렸다. SBS 물환경대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성유보 특별상, 충남공익대상, 대전충남민주언론 민주언론상을 받았다. 한국기자협회에서 시민기자로서는 최초로 기자상을 받았으며, 〈오마이뉴스〉에서 최고의 시민기자에게 주는 뉴스게릴라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정부에 눈엣가시였지만 소송은 한 건도 당하지 않았다. 현장에 가서 보고 묻고 만져본 뒤에야 기사를 쓴다는 철칙 때문이다.

“이렇게 개고생하며, 취재를 계속해야 하나?” 어느 날 울컥해서 눈물을 쏟았다. 홀로 빗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 물고기 주검들 사이에서 노숙을 했다. 뱀에 물리고 공사인부한테 두드려 맞았다. 물길이 막히니 상식도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건, 사람들의 뇌리에서 그들이 저지른 일들이 사라진다는 거다.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까지 기록하려한다. 4대강 사업은 현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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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몇번이나 울컥했습니다.
저자의 온 몸과 간절한 마음으로 쓴 살아있는 글이어서 그런지 저도 금강에 함께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물고기의 떼죽음, 눈가림식 대책과 거짓말, 보상금 때문에 갈라지고 망가진 주민들...
강과 함께 강에 사는 생물들과 사람들까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강에 삽과 포크레인을 들이대고 보를 쌓아 막은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아보려했지만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눈앞의 이익에 눈먼 사람들의 동조 때문에 강은 파헤쳐졌습니다.
강 가까이에 살던 분들은 강의 변화를 직접 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년 동안 온 몸으로 금강을 기록한 김종술 기자님이 있었기에 강의 죽음과 그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수문이 열리면서 빠르게 회복되는 금강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강이 흐르게 하면 인간 때문에 망가지고 더럽혀졌어도 스스로 회복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강에서 죽음과 고통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생명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을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물은 강에서 옵니다. 
오늘, 내가 마실 물 한잔 속에서 강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죽음과 강 주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바라볼 수 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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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오마이TV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 1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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