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4일까지 창조보존연대에서 울릉도와 독도로 생태탐방이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과 수사님, 수녀님들 15여분이 함께 했습니다. 금수강산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21일에는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총회에 참석하였어요. 가은 성당 교육관에서 정평위원장이신 김종섭 신부님과 각 본당 정평위 위원들 10명과 함께 2022년 정평위를 준비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맑은 하늘과 산으로 둘러싸인 가은성당이 아름다웠는지, 함께 한 이들이 아름다웠는지 헷갈렸다는...ㅎㅎㅎ

25일에는 성모의 밤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생태를 주제로 성모의 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물, 흙, 꿀벌, 산호초, 북극 생태계를 주제로 묵주기도도 바치고 교황님이 묵상하신 <성모 마리아> 책에서 발췌한 글을 묵상, 나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일한 10대였던 새터민 자녀도 함께 했고요, 잔마리 수녀님의 성모님께 바치는 노래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도중에 비가 내려서 급히 수련소 안으로 몸을 피했는데, 그래도 즐겁게 함께 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했습니다. 참여 인원수 역대급이었던 수련소 성모의 밤에 함께 해 주신 수녀님들께도 감사드려요~

26일에는 여장연 JPIC분과 생태교육 소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달에 한번씩 줌으로 6,7명의 JPIC분과 수녀님들이 모여 "교회의 삶과 사명안에서 공동합의성" 독서 나눔을 하였는데요. 이 날 책떨이를 하면서 미리 맡았던 각 장의 내용을 요약 발표하고 생각할 거리를 나누었습니다. 교회와 수도회 안에 이미 있었던 공동합의성,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더욱 잘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8일에는 파주DMZ생태탐방에 다녀왔습니다. 수원교구 버드내 성당의 초등부 주일학교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요. 탐방 가이드는 DMZ생태연구소 연구원 2분이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 놀이, 제비집 관찰, 흰눈썹황금새 탐조 활동 등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DMZ의 자연 안에 잘 머무르고 왔습니다.

여장연 민족화해분과 수녀님들과 함께 30일부터 31일까지 백령도 접경지역에 다녀왔습니다. 백령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심청각에 들러 지척에 있는 황해남도 장연군, 옹진군을 바라보며 가까이에 고향을 두고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분들만의 분단이 아니라 분단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하루빨리 남북이 화해하고 일치하는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수세미 모종을 심었습니다. 5월엔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에 있는 생태텃밭에도 수세미를 심었어요. 작년에 수확한 수세미에서 많은 씨앗을 거두었는데요, 지난 4월 모종을 만들어 분원 수녀님들과 생태동아리 <하느님을 닮은 사람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심을 뿐, 키우고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하느님이심을 묵상하면서 수세미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