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7일 캄보디아에서 항 리 주교님의 주교 서품식이 거행되었습니다.
프놈펜 교구의 첫 번째 캄보디아인 부주교(Coadjutor Bishop) 로 임명되셨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교회 역사에서 매우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항 리 주교님은 캄보디아 내전과 고난의 시기를 살아오셨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사제로 서품된 뒤 오랫동안 교회와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신학과 사목 경험을 넓히고, 돌아와 캄보디아 교회의 성장과 교육에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

‘부주교’라는 직책은 단순히 교구장을 보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교구장을 이어받아 책임을 질 권한이 주어진 자리입니다.
따라서 이번 서품은 개인의 소명이자 영광일 뿐 아니라, 

캄보디아 교회 전체의 희망을 밝히는 역사적인 전개라 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교회를 위해, 또 항 리 주교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