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근을 넘나들며(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9)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11-01 | 조회 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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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돋보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노안이 시작된 것이다.
가까운 것과 멀리 있는 것을 명료하게 보려면
두 개의 안경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두 개의 안경을 바꿔 가며 사용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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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에서 댓글[1개]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9-10 | 조회 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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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밤 자고 나면
추석이다.
오늘은 시장도 세 번이나 다녀왔다.
뭘 제대로 산 건 없지만
나의 움직임은 고국의 리듬이다.
여름나라 캄보디아에 살면서도
고국의 기후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오늘도 바탐방 성당 묘지를 자전거로 훌쩍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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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운동장 (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7) 댓글[1개]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8-07 | 조회 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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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운동장을 바라본다.
내 마음의 운동장에는
누가 뛰어 놀고 있을까
요즘 많이 시끄러웠는데
문득 선배 수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내 마음의 운동장에
마귀들이 뛰어 놀지 않도록
늘 깨어있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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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길을 다녀온 축일 카드
- 글쓴이 Battambang DC | 등록일 2011-06-15 | 조회 3645
- 지난 주간에 주교관 사무실 직원이
제 이름으로 온 두 장의 편지 봉투를 전해 주었습니다.
반갑게 받아 봉투를 열어보니
수련소와 청원소 공동체에서 보낸
저의 영명 축일 축하 카드였습니다.
6월 28일이 되려면 아직 많이 많은 날들이 남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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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 질서(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5)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5-30 | 조회 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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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방에서 만난 수녀님 두 사람
인도네시아에서 온 리나 수녀님과
타이에서 온 잔타나 수녀님
우리의 공통점은 비슷한 시기에 선교사로 왔다는 점
가톨릭 수도자이고, 수도복이 아닌 사복을 입었다는 점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점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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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tambang 교구에 새로운 천막을 펼치며
- 글쓴이 la paix | 등록일 2011-05-08 | 조회 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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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올
수녀님들과 모든 은인님들께,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외적 조건이 어떠하든
모든 분들이 기쁨과 평화 누리시길 바라면서,
오랜만에 소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관심 기울여 주시고 물심양면의 모든 지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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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주와 자전거(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4) 댓글[2개]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4-30 | 조회 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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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다.
수녀원 입회때 언니 효임 수녀님이 선물로 준 묵주!
예쁘고 손에 착 달라붙는 게
기도하기가 참 좋았다.
그 묵주는 늘 나와 함께 있었다.
어느 날 기도하던 중에
이런 상상을 했다.
내가 죽어 관에 누워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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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3) 댓글[1개]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3-29 | 조회 3793
- 밤에 밖에 나가면 위험하구요.
될 수 있으면 없어 보이게 다녀야 안전하구요.
그 십자가 목걸이도 조심하세요. 은 인줄 알고 채 갑니다...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 때 험악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긴장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가방에 돈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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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s. try again(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 2) 댓글[1개]
- 글쓴이 Agnes hyoju kim | 등록일 2011-02-23 | 조회 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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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내리막길을
한달음에 내려오며
나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제 속도를 좀 내어 보라며
자전거를 가만가만 타고 다니던 내게
이레네 수녀님은
확 트인 들판 길을 알려 주셨다.
추락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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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작은행복(2)- 처음 왔을 때
- 글쓴이 프라니 | 등록일 2011-02-19 | 조회 3682
- 2010년 3월 8일 캄보디아에 처음 왔을 때
날씨가 무척 더웠다.
건기에 속하는 3-5월은 가장 더운 때여서
기상청 보고 날씨는 40도였지만
밧덤벙의 체감온도는 45도 정도 된다고 말들을 했다.
선교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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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작은행복(1)-예수회 집 살던 시절 에피소드 모음 댓글[3개]
- 글쓴이 프라니 | 등록일 2011-02-09 | 조회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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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놈펜 예수회 본부집에서 넉달간 셋방살이 할 때 에피소드 모음.
1. 예수회에 이사온 첫 날 부터 며칠간 옷을 빠는데
아무리 하이타이를 풀어도 좋은 향기가 솔솔나고 연기가 자욱한데 때가 지지 않았다. 오만상 힘을 주고 빨아도 여전.
왜 이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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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깻잎 한 장 차이(효주 수녀의 자전거 스토리1) 댓글[3개]
- 글쓴이 Battambang DC | 등록일 2011-01-19 | 조회 4002
- 요즘 좀 피곤하고 예민해져서
잠을 보약으로 생각하고 잠자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꿈도 많이 꾸게 된다.
꿈속에서도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신비스러운 산을 만난다.
그 산의 꼭대기 부분은 앙코르와트 같기도 하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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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쭘번 축제 이야기 1
- 글쓴이 금옥 | 등록일 2011-10-11 | 조회 3644
- 마침 지난 월요일(9/12)부터 이 축제기간이 시작되었고 28일에 마칠 것입니다.
어제 새벽 4시에 불교도인 장애우들과 함께 절에 가서 기도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장애우 센터에서 준비해 간 주먹밥을 들고 가서 스님의 인도에 따라 불공을 드리고
탑을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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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탐방의 성금요일... 한 장면 댓글[3개]
- 글쓴이 la paix | 등록일 2010-04-03 | 조회 4206
- 성금요일의 십자가의 길...
한더위 속에 300여명의 남녀노소가 진지하게 참여한 십자가의 길...
어린이 청소년들이 훨씬 많습니다.
오후 3시 땡볕 아래서 거행되려던 십자가의 길은
청년들이 실감나게 연출한 성극이 끝난 후 오후 4시 반경에 십자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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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탐방의 성목요일... 한 장면
- 글쓴이 la paix | 등록일 2010-04-03 | 조회 4048
- 성당 왼쪽 켠에 별도로 마련된 무덤 제대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마리스타 수사님이
지난 수요일부터 성삼일과 부활 대축일을 이곳 교구 성당에서 함께 지내려고 왔습니다.
이 곳 센터의 한 건물에 공동숙식하고
기도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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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 예수회 본부집에서 기념사진
- 글쓴이 la paix | 등록일 2010-03-24 | 조회 4318
- 프놈펜의 예수회 본부에서 예수회 제병용 신부님과 마침 호주에서 돌아와 예수회 본부에 들리신 바탐방의 키케 주교님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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