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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아비쟝 여성교육 졸업식 및 작품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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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by 댓글 0건 조회 4,367회 작성일 15-08-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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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쟝 소식입니다. ^^
이곳도 유럽처럼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어서 6월 중순이면 학년이 끝나고
6월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졸업식을 겸한 작품 발표회라 할 수 있는 축제로 1년의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학교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에노파 수녀님 학교나 비엥브니 수녀님 학교는 재봉반이 3년 과정인데
각 학년마다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고
졸업반은 마지막 작품인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웨딩 세레모니를 합니다.
아비쟝 학교는 제빵반도 있어서 중간 중간에 케익 작품도 선보이고
손님들도 많이 초대해서 1년을 성대하게 마무리하는 큰 축제입니다.

아비쟝 학교의 축제는 7월 4일 토요일에 있었어요.
저는 축제의 환경미화를 도와드리기 위해 수요일에 첫 차로 아비쟝에 내려왔어요.

여기의 시외버스는 내부를 개조해서 한 줄에 5명씩 앉아요.ㅜㅜ
밑에 짐을 많이 실어야 해서 높이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습니다.
부아케에서 아비쟝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아는 사람도 없이 빽빽하게 껴 앉아서 가려니 사실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그나마 첫차는 6시경에 출발하지만
그 다음 버스부터는 그 빽빽한 버스가 꽉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해서
언제 출발할지 기약을 할 수 없어요.
가는 길도 중간 중간에 구덩이가 많아서 바퀴가
잘 못 빠지면 큰 트럭이 종종 넘어져 있는 것도 보게 됩니다.
잔뜩 긴장을 하고 매표소에 갔는데,
역시 하느님은 저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셨어요. ^^
평소 프란체스카 수녀님과 친분이 있는 다른 수녀회 수녀님이 바로 앞에서 표를 끊으시더라구요. ㅎㅎ
처음 뵙는 그 수녀님이 저에게 얼마나 큰 복음이었는지...
하느님께 절로 감사와 찬미가 터져나왔습니다. ㅎㅎ
불어를 잘 못한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계속 관심을 갖고 설명도 해주시고
이것저것 물으시고 다른 분도 소개시켜 주시는 수녀님께
두 번 세 번 다시 묻고 더듬더듬 대답도 하는 사이에 무사히 아비쟝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여기에서의 하루하루 생활에
정말 하느님의 보호 없이 매 시간을 어떻게 내가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됩니다.ㅋㅋ ^^;;
낯설음이 저에게 큰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하느님께 가까이 머무르게 하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열리게 합니다.

발레리 수녀
추천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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