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스코 여자 기술학교 학생들의 성탄 전 바자회와 예술제에
남자 기술학교 학생들이 점심도 먹지 않고 30여명이 반시간 이상 걸어서
바자회를 응원하러 왔습니다.

더운 나라인지라 보통은 아주 가까운 거리도 탈것을 이용하는데
돈보스코 기술학교 학생들이 30여명이나 함께 움직이니
교통편이 마땅치 않았을테고,차비를 아끼느라 걸어서 온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미사에서 만나는 남학생이
걸어서 왔는데 배도 고프지 않다고 했습니다.
샌드위치를 사주겠다고 했더니 몇번이나 사양했습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고, 먼 길을 걸어왔는데...
그 정도면 틀림없이 배가 고플텐데
이상하게도 배가 안고프다고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몇번이나 물으니 그러면 먹겠다고 해서 겨우 요기할 것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게 잘 먹는 것을 보니 기뻤습니다.

사진의 학생들 중에는 식사를 못한 학생도 있을텐데...
그래도 모두 행복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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