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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스쿨 | 2019 안나스쿨 수학여행, 말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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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한바오로 작성일2019-07-12 조회2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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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숭의동성당과 함께하는 세 번째 수학여행을 기다리며, 안나스쿨에서도 여행을 위한 준비를 했었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학생들이 움직이는 만큼 여행에 관련된 허락도 받고, 명단 작성부터 명찰 만들기, 숙소와 식당 예약 등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죠. 하지만 이건 선생님들의 일이고, 오늘 소개하려는 건 아이들 나름의 준비입니다.

  이미 소개한 것처럼 이곳에 살면서도 앙코르 와트를 방문하는 건 무척이나 값진 경험으로 남습니다. 아직 얼굴 한 번 마주하지도 않은 먼 나라의 은인이 있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건 참 기쁘고 설레는 일이면서도, 그렇기에 우리가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 깊이 배울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여행을 떠나기 전의 전통이 되어버린 봉사활동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일주일 앞둔 유월 초하루, 분명 수학여행을 갈 학생들은 스무 명 남짓인데 그 배가 넘게 모였습니다. 작년에, 또 그 이전에 같은 기회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형, 언니들도 이번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무척 감동적이지만 이렇게 몰려온 어떻게 다 마을로 실어나르나 싶기도 합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의 픽업트럭, 툭툭에까지 나눠타고서 신난 아이들은 마을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기꺼이 기쁨이 되어드렸습니다. 집을 깨끗이 청소해드리고, 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시라고 목욕을 도와드리고, 미리 준비해 간 선물을 드리며 어느 집에서는 나무도 심어드렸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이 처음이었던 어린 친구들은 쭈뼛쭈뼛하면서도, 이미 다녀와서 척척 해내는 형 언니들을 따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받은 만큼 베풀기, 아니 받기 전에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나누고자 하는 그 마음이 앞으로도 오래가길 바랍니다.

 
  2019년 유월,
  수한 바오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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