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올 수녀님들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캄보디아에서 성탄 인사 드립니다.

전 대림절동안 아이들 청소년들과 매일 만났어요.

어린이들은 대부분 베트남 아이들이구요,

10명 정도의 어린이들과 함께

<종소리 울려라>, < we wish you merry christmas>기악 합창과

<펠리츠나비다>음악에 맞춰 율동을 준비했어요.

이거 연습하는데도 아이들은 수시로 밖으로 뛰쳐나가

나무 위에 올라가 망고를 따기가 일쑤여서

전 그 나무 꼭대기를 쳐다보며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치는게 일상이라

목이 다 쉴 지경이랍니다. ^^

우리 청소년들 20명은

<넷째왕의 전설>을 약간 각색해서

네 번째 동방박사가 우여곡절 끝에 가진 것 다 나워주고

결국 빈 손으로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연극을 준비했어요.

성탄준비를 계기로 매일 이 친구들을 만나니

서로 정도 들고 잘 알게 되고

친근한 공동체가 형성이 된 듯해 뿌듯하고 좋답니다.

전 여전히 말을 버벅하고

더운 날씨에 연신 땀을 흘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캄보디아 사람들과 나누는 작고 소박한 친교에 힘을 얻습니다.

언제나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주시고 생각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쁜 성탄 맞이하시고 새해에도 영육간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캄보디아 뿌쌋에 오신 예수님께 저도 기도 드릴께요.

릭리에이 쁘레예수 쁘로쏫!

(성탄 축하드립니다.란 뜻의 캄보디아어)

-프랑소와즈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