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성탄 인사 - 냄새나는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오신 아기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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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nes hyoju kim 댓글 0건 조회 6,184회 작성일 12-12-23 20:28본문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수녀님들과 은인님들께
성탄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고 나니
재미있는 사건도 생각나지 않고
짧게 인사하자니 송구하기도하여
요즘 제 생활에서 만난 성탄 묵상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목: 냄새 나는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오신 아기예수님!
파리 떼와 악취를 가리기 위해
단단히 싸매고
쓰레기장을 지나왔다.
무공해에 가깝던 캄보디아!
내가 일하고 있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쓰레기 매립장을 다녀온 뒤
이곳 사진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두면서
관심을 가지려고 했으나
다시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마을 방문중에
생후 이틀 된 쌍둥이를 만났다.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주님께서 이렇게 오셨구나!
악취 나는 우리의 삶 속으로
우리의 한계 속으로
그렇게 오시면서도
더 작은이로
우리의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존재로
어떻게 이렇게 오실 수가 있을까.
잘잘못을 따지지 않으시고
나약하고 비겁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속으로
그렇게 들어오셔서
위로와 희망을 주시고 기쁨을 주신다.
냄새나는 우리의 삶속으로 오신 아기예수님!
“당신의 흠숭하심에 저를 온전히 합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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