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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동반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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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가만나 댓글 0건 조회 635회 작성일 22-1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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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칠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칠레동반자가 떠오르십니까? 
지난 2022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제 전공 분야의 학술대회가 있어 참석차 산티아고에 출장가서 학술대회를 마치고 11월 13일 주일에 칠레의 산티아고 동반자들을 방문하여 만났습니다.
미리 칠레에 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요세피나수녀님께 말씀드리면서 가능하다면 간 김에 칠레의 동반자들을 만날 수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요세피나수녀님께서 칠레 공동체에 연락하시어 만남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연락 닿은 분은 2018년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총회 때 만난 적이 있는 '말가리다' 동반자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메일로 연락하다가 현지에 도착하고부터는 휴대폰의 Whats App을 통해 연락을 하였습니다. 칠레의 시간은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차이였습니다.
산티아고의 변두리 지역 주택가에 위치한 동반자님들이 다니시는 성당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공동체',  "Comunidad Dios Con Nosotros" 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가는 길에 만난 여러 분들의 길 안내 도움을 받아 아침 9시 미사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계시던 '말가리다' 자매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주일미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나즈막하고 깨끗한 성전이었습니다. 기타 반주로 성가를 부르는 소박한 공동체,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공동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말가리다 자매님은 미사전 기도를 선창하고 제1독서를 봉독하는 등 봉사를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미사 중 공지 시간에 동반자 '환' 형제님께사 파파고를 이용하여 저에게 인터뷰하여 저를 공동체에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미사 후 성당 마당에 설치된 상설천막 아래 탁자에서 동반자님들과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내어 놓으신 칠레 빵을 먹으며, 영어교사가 되겠다고 하는 본당 여대생 '발렌티나'의 통역으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말가리다 동반자님 외에도 마리아-환 동반자 부부, 동반자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는 요안나 자매님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환 형제님은 최근에 칠레를 다녀가신 가비 총장수녀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동반자 활동과 칠레의 동반자 활동을 서로 이야기하였고 앞으로 있을 동반자 국제모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서 점심초대를 해 주신 말가리다 자매님의 집으로 향했는데, 말가리다 자매님의 여동생 에밀리아 자매님도 성당으로 오셔서 함께 갔습니다. 가는 골목길에는 예쁜 꽃들이 많이 심겨져 있었고 소박하면서도 깨끗하고 밝은 동네였습니다. 말라리다 자매님은 집으로 가는 길에 저를 위해 생선을 사셨습니다. 말가리다 자매님 집에 도착하니 남편 빅터 형제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일하시다가 정년퇴임하여 지금은 연금으로 생활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눈이 안 좋아 성당에는 가지 못하지만 매일 기도를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말가리다 자매님이 요리해 주신 정성스런 점심을 맛있게 먹고 후식을 먹으며 동반자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환대를 받으며,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하여 필요한 말을 다 하고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니, '집에 찾아오는 이는 친구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라는 칠레 속담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라고 하는 수도공동체의 같은 동반자로서 한국과 칠레에 사는 저희들이 함께한 시간을 하느님께서 인도해주시고 함께 하셨다는 느낌을 가졌으며 다음을 기약하며 말가리다 자매님의 집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도 동반자들과 함께 해 주셨고 지금도 함께 계시며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찬미와 영광을 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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